안녕하세요? 입시 전략가 퉁소입니다. 이번 주 입시 흐름은 6월 모의평가 가채점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시 지원선 예측과 더불어, 주요 대학의 수시 가이드북을 통한 학생부종합 및 논술 전형의 구체적인 돌파구 마련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서는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수시와 정시의 균형 잡힌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1. 6월 모평 가채점 분석: 주요 대학 및 의약계열 지원 가능 점수 총정리
지난 4일 치러진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2026년 6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가 발표되면서 입시기관과 교육청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 분석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국어와 수학 공통과목은 평이했으나 수학 선택과목과 영어, 과학탐구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었습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종로학원, 광주진학부장협의회 등의 가채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대학의 국수탐(2과목,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 지원 가능 선을 정리해 드립니다.
- 초최상위권(의예과) 지원선: 서울대 의예과는 종로학원 기준 300점, 서울중등 기준 29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연세대 의예는 297~300점, 성균관대 및 가톨릭대 의예는 296~298점, 고려대 의대는 295~297점 내외에서 형성될 전망입니다. 수도권 의대는 292점 이상, 전국 의대는 286점 이상이 안정적인 지원선으로 분석됩니다.
- 의약계열 평균 합격선: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평균 기준으로 의대 291.7점, 치대 286.9점, 한의대 281.3점, 약대 279점선입니다. 서울중등 분석 기준으로는 전국 한의예 282점 이상, 전국 약대 및 수의예과는 280점 이상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주요 상위 대학 인문/자연 지원선: 서울대 경영은 서울중등 기준 284점, 종로학원 기준 292점으로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영은 279~290점선으로 예측됩니다. 자연계열 일반학과 중에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가 287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각 283점선으로 예상됩니다.
- 인서울 대학 지원 가능 최저선: 서울중등은 인서울 대학 지원 가능 점수를 자연과 인문 모두 242점선으로 제시한 반면, 종로학원은 인문 평균 227.8점(최저 223점), 자연 평균 220.3점(최저 207점) 수준까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정밀 분석했습니다.
이번 6월 모평에서 가장 주목할 변수는 영어입니다. 영어 1등급 비율이 4.3% 수준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되어,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향후 수능 영어 대비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2. 성신여대 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 분석: 학종 합격의 키는 ‘진로역량’과 ‘탐구 흐름’
성신여대가 공개한 ‘2027 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은 단순한 내신 성적의 정량적 평가를 넘어 학생의 진로 탐색 과정과 성장 가능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실질적인 평가 기준을 담고 있어 주목해야 합니다.
- 평가 요소 및 반영 비율: 대표 학종인 ‘자기주도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60%와 면접 40%를 반영합니다. 평가 비중은 진로역량 50%, 학업역량 30%, 공동체역량 20%로, 진로역량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 입학사정관이 주목하는 학생부 항목: 창의적 체험활동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통해 관심 분야가 어떤 흐름으로 깊어졌는지를 봅니다. 단순 활동 나열보다는 ‘왜 이 활동을 시작했는지(동기)’, ‘어떤 방식으로 깊이 있게 탐구했는지(과정)’,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지(결과)’의 연속성을 평가합니다.
- 계열별 교사의 조언: 인문계열은 독서, 토론, 교과 탐구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이야기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반면 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학 교과의 학업 성취와 더불어, 실험 설계, 실패 분석, 보완 과정 등 구체적인 ‘문제 해결식 탐구 과정’이 담겨야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면접 평가 대응법: 학생부 기반의 사실 확인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자신의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들을 ‘입학사정관의 시선’으로 재독하며 예상 질문을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세특에 기록된 구체적인 탐구 주제나 실험에 대해 동기와 과정, 한계점까지 막힘없이 자기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실전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3. 삼육대 논술 가이드북 분석: 첫 약학과 논술 신설과 실질 경쟁률의 함정
올해 수시 논술 전형을 고민하는 수험생이라면 최근 삼육대가 발표한 ‘2027학년도 논술 가이드북’을 반드시 주목해야 합니다. 삼육대는 내신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오직 논술고사 성적 100%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 올해 주요 변화 및 모집 규모: 논술우수자전형 모집 인원이 지난해 154명에서 올해 277명으로 123명 대폭 늘어났습니다. 특히 올해 최초로 약학과 논술전형을 신설하여 5명을 선발합니다. 일반학과의 수능 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로 매우 수월하며, 약학과는 국수(미/기)영과(1과목)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합니다.
- 최초 경쟁률 대 실질 경쟁률의 비밀: 지난해 삼육대 논술우수자전형의 최초 경쟁률은 51.70대 1에 달했으나, 논술고사 미응시자와 수능 최저 미충족자를 제외한 ‘실질 경쟁률’은 20.27대 1로 최초 경쟁률의 39.2%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간호학과의 경우 최초 경쟁률은 132.67대 1이었으나 실질 경쟁률은 63.89대 1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겉보기 경쟁률에 겁먹고 지원을 포기할 필요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약술형 논술의 특징 및 기출 경향: 삼육대 논술은 긴 논증을 요구하는 일반 논술과 달리 고교 교육과정 핵심 개념의 이해도를 묻는 ‘약술형 논술’입니다. 시험 시간은 80분이며, 일반학과는 국어 5문항, 수학 8문항 등 총 13문항(지난해 15문항에서 축소되어 시간 압박 완화)이 출제됩니다. 신설된 약학과는 수학 단일 과목으로 8문항이 출제됩니다. 무엇보다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교재와의 연계율이 매우 높으므로 EBS 연계 교재를 완벽히 분석하는 것이 곧 논술 대비책입니다.
퉁소의 원포인트 레슨
이번 주 6월 모평 가채점 결과 발표 이후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서 정시 지원선 수치에 일희일비하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수능 점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이번 결과를 기점으로 다음과 같은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정교하게 수립해야 합니다.
첫째, 6월 모평 가채점 점수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라인을 냉정하게 설정하십시오. 이를 ‘수시 납치 방지선’으로 삼아, 이 라인보다 우위에 있는 대학들을 수시 지원 카드로 구성해야 합니다.
둘째,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점검하십시오. 특히 영어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어 수능 최저 충족에 적신호가 켜진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탐구 1과목 반영 대학(삼육대 등)이나 수능 최저가 비교적 완만한 대학들을 적극적으로 서치하고, 남은 기간 취약 영역의 등급을 확실히 올릴 수 있는 ‘선택과 집중’식 공부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성신여대 가이드북이 제시하듯 학생부 기록의 ‘스토리 라인’을 완성하고 구체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면접 대비를 선제적으로 시작해야 하며, 내신이 다소 불리한 학생들은 삼육대처럼 내신 미반영 및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틈새 전형을 적극 공략하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길은 반드시 있습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