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시 전략가 퉁소입니다.
이번 주 입시는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 발표에 따른 정시 지원 가능선 분석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및 실질 경쟁률 하락을 노린 수시 논술전형 대비가 핵심 화두입니다.
1.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 분석: 서울대 의예 최고 416점, 의약계열과 반도체 계약학과의 대격돌
최근 발표된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입시기관 및 교육청 진학지도 집단에서 정시 지원 가능 점수(국수탐 표준점수 600점 만점 기준, 영어 제외)를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최상위권 의약계열의 견고한 합격선 유지와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 계약학과의 무서운 약진입니다.
[의약계열 합격선 전망]
최상위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의과대학 합격선은 기관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초고득점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서울대 의예: 대성학원 416점(백분위 298), 광주진협 415점,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412점으로 예측되어 자연계열 부동의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연세대 의예: 대성학원 415점, 광주진협 415점, 서울중등 410점으로 서울대와 초박빙의 양상을 보입니다.
- 주요 의과대학: 가톨릭대 의예 409~414점, 성균관대 의예 409~412점, 고려대 의대 408~411점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주요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최소 표준점수 41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 기타 의약계열 최고선: 서울대 치의학 407~411점, 서울대 약학 403~407점, 동신대 한의예 404점, 경희대 한의예(자연) 402~403점, 서울대 수의예 404점 등으로 형성되었습니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대약진]
이번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대기업 연계 반도체 계약학과의 합격선이 지방 의약계열을 상회하거나 버금가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점입니다.
- 고려대 반도체공학(SK하이닉스)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삼성전자)은 표준점수 397점으로 예측되어, 전국 한의대 합격선(396점) 및 전국 약학·수의대 합격선(394점)을 넘어섰습니다.
-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한양대 반도체공학 역시 각 393점으로 분석되어 전국 약대 및 수의대 합격선에 단 1점 차이로 바짝 다가섰습니다. 취업 보장 혜택과 맞물려 최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인문계열 합격선 전망]
인문계열 역시 최상위권은 자연계열과 마찬가지로 의약계열이 차지했습니다.
- 이화여대 의예(인문): 대성학원 407점, 광주진협 및 서울중등 406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 경희대 한의예(인문): 광주진협 408점, 대성학원 405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 서울대 경영대학: 대성학원 402점, 서울중등 398점, 광주진협 401점 수준으로 일반 인문계 모집단위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지켰습니다.
- 연세대 및 고려대 경영: 390~393점 내외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사탐런’ 현상의 심화와 영어 난도 유지
이번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 분석을 통해 입시 현장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사탐런의 현실화]
인문계열 수험생뿐만 아니라 자연계열 수험생 중에서도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광주지역 일반고 응시자 분석 결과, 수학 선택과목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비율이 61.2%에 달하는 등 문과형 과목 선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과학탐구 응시자는 감소세인 반면, 사회탐구 응시자가 증가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적 과목 선택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영역별 변별력 추이]
국어와 수학은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하락하여 상위권 변별력이 다소 약화되었습니다. 반면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13%로 지난해 수능(3.11%)보다 약간 완화되었으나, 수험생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난도는 여전히 매우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시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한 영어 등급 확보가 한층 더 중요해졌습니다.
3. 성신여대 논술 가이드북 분석: 수능 전 ‘논술 100%’ 선발의 기회와 ‘수시 납치’의 위험성
성신여대는 최근 공개한 ‘2027학년도 논술 가이드북’을 통해 수험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합격 팁과 전년도 입시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전형 요약 및 일정]
성신여대 논술우수자전형은 185명을 모집하며, 학생부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논술 100% 일괄합산 전형입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수영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7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합니다.
- 자연계열 논술고사: 10월 3일 실시
- 인문계열 논술고사: 10월 4일 실시
성신여대 논술은 수능 전에 치러지는 고사인 만큼,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해지는 이른바 ‘수시 납치’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6월 모평 성적 기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면밀히 분석한 후 지원해야 합니다.
[계열별 특징 및 준비 방법]
- 인문계열 논술: 4~5개의 제시문을 활용하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2문항 이내로 출제됩니다. 최근에는 AI, 디지털 문해력, 저출생 등 고교 교육과정과 밀접한 시사 이슈가 자주 출제됩니다. 배화여고 이 교사는 생성형 AI에 의존하지 말고 “어설퍼도 좋으니 교과서를 기반으로 직접 원고지에 써보는 연습”을 강조했습니다. 가이드북과 해설 영상을 바탕으로 ‘직접 쓰기 -> 모범답안 비교 -> 수정’의 3단계 학습법이 강력 권장됩니다.
- 자연계열 논술: 풀이 과정을 꼼꼼히 요구하는 수리논술로 4문항 이내(소문항 포함)로 출제됩니다. 출제 범위는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이며 기하와 확률과통계는 제외되어 수험생 부담을 줄였습니다. 자양고 김 교사는 “성신여대는 결과보다 과정 중심 평가”라고 단언했습니다. 계산 결과가 틀려도 풀이 과정이 논리적이면 상당한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풀이 없이 답만 맞으면 거의 점수를 얻지 못하므로 친절한 풀이 과정 작성이 합격을 가르는 핵심 열쇠입니다.
[실질 경쟁률의 비밀과 합격 점수]
지난해 성신여대 논술우수자전형의 최초 경쟁률은 29.11대1로 매우 높았지만, 수능 최저 미충족 및 수능 후 고사 미응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실질 경쟁률은 17.58대1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최종등록자 논술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간호학과(인문)로 87.15점이었으며, 영어영문학과 86.94점, 경제학과 86.38점 순이었습니다.
4. 홍익대 논술 가이드북 분석: 완화된 수능 최저와 실질 경쟁률 4분의 1 급감 효과
홍익대는 최근 배포한 ‘HI 논술 가이드북’에서 올해 서울캠퍼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소식을 전하며,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논술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모집 규모 및 전형 방법]
올해 홍익대는 서울캠퍼스 384명, 세종캠퍼스 195명을 모집합니다. 전형 방법은 논술 90% + 학생부교과 10%입니다. 학생부 교과 반영 비율이 10%에 불과하고, 교과 등급 간 감점 폭이 작아 실질적으로 논술고사가 합불을 좌우합니다.
- 서울캠퍼스 수능 최저(완화): 국수영탐 중 2개 등급 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 세종캠퍼스 수능 최저: 국수영탐 중 1개 등급 4등급 이내
[캠퍼스별 논술 유형 비교]
-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은 1600자 내외의 서술형 통합교과형 논술이며,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로 출제 범위가 기하와 확률과통계까지 모두 포함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시험시간은 120분입니다.
- 세종캠퍼스: 인문계열은 올해 신설되었으며 약 15개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한 선택형, 단답형, 단문형 문항이 출제됩니다. 자연계열은 수학Ⅰ과 수학Ⅱ 범위 내에서 7개 서술형 문항으로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70분으로 짧은 편입니다.
[최초 경쟁률에 쫄지 마라! 실질 경쟁률 급감 데이터]
홍익대 수시 지원 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허수 경쟁률의 제거입니다. 지난해 서울캠퍼스 논술전형의 최초 평균 경쟁률은 33.76대1에 달했으나, 까다로운 수능 최저 기준으로 인해 실질 경쟁률은 9.38대1로 급락했습니다. 약 4분의 1 토막이 난 셈입니다.
특히 인기가 높았던 서울캠 자율전공(인문·예능)은 최초 경쟁률이 55.87대1이었으나 실질 경쟁률은 15.76대1로 수직 하락했습니다. 교과 성적 70% 컷 역시 역사교육과 3.34등급, 경제학과 3.38등급 등으로 최상위권 모집단위마저 3등급대 중후반에 형성되어 있어, 4~5등급대 학생이라도 논술 역량과 최저 충족 능력이 있다면 역전 합격이 가능함을 증명합니다.
단, 홍익대 논술은 상향 지원 경향이 짙어 합격 시 등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충원율이 낮다는 점(서울캠 평균 33.85%, 일부 인문학과는 추합 없음)을 염두에 두고 최초 합격을 목표로 준비해야 합니다.
퉁소의 원포인트 레슨
이번 주 발표된 6월 모평 실채점 결과와 대학들의 논술 가이드북은 수험생 여러분에게 매우 명확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째, “6모 성적 기준으로 내 정시 위치를 냉정하게 객관화하십시오.”
내가 정시로 성신여대나 홍익대 이상의 라인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면, 수능 전에 고사를 치르는 성신여대 논술 지원은 극도로 신중해야 합니다. 수능 대박 시 정시 카드를 날려버리는 ‘수시 납치’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논술 전형은 ‘경쟁률’이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싸움입니다.”
홍익대 사례에서 보듯 수십 대 일의 겉보기 경쟁률은 수능 최저를 통과하는 순간 한 자릿수로 쪼그라듭니다. 논술 공부에 과도한 시간을 쏟기보다는 주 1회 정도 직접 써보는 감각만 유지하고, 나머지 시간의 80% 이상은 수능 최저를 확실히 맞추기 위한 수능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가장 영리한 논술 합격 전략입니다.
셋째, “답을 구하는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풀이 과정’을 적는 연습을 하십시오.”
자연계 수리논술의 평가 핵심은 ‘답이 맞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수학적 개념을 동원해 논리적으로 증명했는가’입니다. 평소 수능 고난도 4점짜리 문항을 풀 때도 연습장에 풀이 과정을 아주 친절하고 꼼꼼하게 서술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것이 곧 최고의 수리논술 대비책이 될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