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시 전략가 퉁소입니다. 이번 주 입시 흐름은 ‘정시 전형 내 학생부 정성평가의 급격한 확대와 내신 5등급제 변별력 논란에 따른 고교 생활 중심의 대입 대비 전략 수립’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의대 정시 ‘무한 N수’ 종말… 학생부 반영 대학 급증과 모집 규모 축소
2028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시 모집은 더 이상 수능 고득점자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정시 선발 비율이 최근 5개년 중 가장 낮은 27.2% (983명)로 축소된 데다, 정시 전형 내 학생부를 반영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수능 성적만으로 의대에 반복 도전하던 N수생의 진입 통로가 매우 좁아졌습니다.
주요 변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시 모집인원 및 비율의 지속적인 감소: 의대 정시 비율은 2024학년도 38.0%(1,144명)에서 의대 증원이 반영된 2025학년도 32.9%(1,477명), 2026학년도 32.9%(991명), 2027학년도 30.9%(1,540명)를 거쳐 2028학년도에는 27.2%(983명)까지 떨어졌습니다. 5년 새 비율이 10.8%p나 급감한 수치입니다.
- 학생부 정성/정량 평가 대폭 확대: 최고 선호도를 자랑하는 서울대가 정시 교과평가 반영 비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대폭 확대합니다. 울산대 역시 1단계에서 학생부 정성평가를 20% 반영하며, 충남대는 교과 15%와 비교과 5%, 원광대는 학생부 정량평가 20%를 정시 선발에 합산합니다.
- 수능형과 학생부형의 전형 이원화: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은 정시를 ‘수능 100%’ 전형과 ‘수능+학생부/서류’ 전형으로 분리 운영하여 선발 방식을 다각화했습니다. 특히 경희대 수능/학생부형의 경우 고교 수학·과학 교과 이수 학점과 과목 수에 따라 최대 8점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 정시 지역의사선발전형 신설: 충북대(16명), 전남대(12명), 제주대(11명)가 정시에서 지역의사전형을 신설하여 지역 정주형 의사 양성에 나섭니다. 이는 비수도권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내신 5등급제 ‘변별력 붕괴’는 오해… ‘전략적 자퇴’는 입시 실패의 지름길
최근 일부 언론에서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고1 전 과목 1등급 학생이 급증해 내신 변별력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이로 인해 자퇴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 통계 전문가들의 세밀한 분석을 살펴보면 이는 과도한 사교육 공포 마케팅에 불과합니다.
실제 분석 결과와 고교 교육과정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국 고1 전 과목 1등급은 단 1.1%: 공개된 교육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고1 학생 423,257명 중 1, 2학기 모두 전 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4,588명(1.1%)에 불과합니다. 이는 결코 변별력이 무너졌다고 볼 수 없는 극소수의 수치입니다.
- 5개 학기 누적에 따른 자연스러운 감소: 대입에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의 성적이 반영됩니다. 경기진학지도협의회의 분석에 따르면, 학기가 누적될수록 전 과목 1등급 비율은 소수점 아래(약 0.4% 수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진로선택과목의 상대평가 전환 변수: 2, 3학년에서 이수하는 진로선택과목이 기존 성취평가제(A~E)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전환됩니다. 선택과목 특성상 수강 인원이 적은 소인수 과목이 많기 때문에 상위 등급 확보가 한층 까다로워져 변별력은 오히려 강화됩니다.
- 대입 정성평가 확대로 자퇴생 불이익 심화: 대학들이 교과전형과 정시전형 모두에서 서류 정성평가와 면접(의대 MMI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의 성실한 교과 이수 과정과 탐구 활동을 핵심 평가지표로 삼고 있는 만큼, 성급한 자퇴 후 검정고시 선택은 대입에서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3. 2026학년도 대학 등록금 현황… 사립대 인상 추세와 이공계 특성화대 혜택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전국 주요 대학의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학기당 400만 원 이상의 등록금을 책정한 대학이 지난해 65개교에서 올해 79개교로 크게 늘어나는 등 대학가의 등록금 인상 추세가 뚜렷합니다.
주요 대학의 구체적인 등록금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위 15개 대학 등록금 비교: 연세대가 한 학기 기준 497만 8,90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앙대(다빈치캠)(469만 3,497원), 이화여대(465만 5,694원), 한양대(464만 4,955원), 성균관대(457만 2,762원) 순으로 비쌌습니다. 반면 서울시립대는 시의 지원을 받아 한 학기 126만 5,133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 전국 최고 등록금 대학: 의예과와 의학과 등 의과대학 중심으로 캠퍼스가 운영되는 을지대 대전캠퍼스가 한 학기 기준 564만 194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록금을 기록했습니다.
- 이공계특성화대학의 실질적 전액 장학금: 한국에너지공대(KENTECH)는 공시상 한 학기 등록금이 45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나, 입학생 전원을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합니다. DGIST, KAIST 등 타 과학기술원 역시 실질적으로 등록금 면제 및 생활비 보조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 연차평가 결과 발표… 전형 설계의 풍향계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결과는 수험생들이 대학의 향후 입시 전형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훌륭한 나침반이 됩니다.
평가 결과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등급별 대학 배치 현황: 숙명여대, 한양대(ERICA), 인천대 등 18개교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사업비의 10%를 추가로 지원받습니다. 반면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8개교는 B등급을 받아 예산이 10% 감액되었습니다.
- 정부 재정지원과 대학 입시 전형의 연계: 이번 평가는 2022 개정교육과정 취지 반영 여부와 2028 대입개편안 대비 연구 실적을 최우선 지표로 삼았습니다. 대학들이 고교학점제에 맞춰 권장과목을 지정하고 정시에서 학생부 평가를 도입하는 등 전형을 급격히 바꾸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이 재정지원 사업의 평가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입니다.
5. 첨단 산업 열풍에 영재학교 광주과고 2027학년도 경쟁률 5.46대 1로 상승
이공계 인재 육성의 요람인 영재학교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과고의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기준 5.46대 1(90명 모집에 491명 지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5.28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상승 요인 및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반도체 및 AI 열풍에 따른 이공계 선호도 증가: 과학기술원 진학 및 대기업 취업과 직결되는 이공계 첨단 학과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영재학교 선호도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광주과고는 가장 최근 대입에서 카이스트를 비롯한 이공계특성화대학 등록자를 전국 영재학교 중 2위 규모인 29명이나 배출했습니다.
- 치밀한 2단계 대비 필요: 1단계 합격자 발표는 6월 26일에 진행되며, 지필평가 형태의 2단계 영재성 평가는 7월 12일에 치러집니다. 최종 3단계 다면평가는 8월 8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퉁소의 원포인트 레슨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 이번 주 입시 뉴스가 가리키는 방향은 명확합니다. 대입의 중심축이 정시와 수시를 막론하고 다시 ‘고등학교 교실 내부’로 완벽하게 회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교육 기관과 일부 자극적인 매체가 퍼뜨리는 ‘내신 변별력 붕괴로 인한 자퇴 불가피론’에 절대 동요하지 마십시오. 대학들은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도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성실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내신 등급이 조금 흔들리더라도 학교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관심 진로에 맞는 심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주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다가오는 2028 대입 개편안 체제 하에서 최상위권 대학과 의예과에 최종 합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지름길입니다. 안심하고 학교생활에 올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