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시 전략가 퉁소입니다.
이번 주 입시는 의대와 교대의 합격선 반등이라는 강력한 회복세와 더불어, 주요 대학들의 전형 세분화가 맞물리며 ‘예측 불가능한 전략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1. 의대 입결의 화려한 귀환, 2027 지역의사제가 변수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잠시 주춤했던 의대 합격선이 2026학년도 들어 다시 강력하게 반등했습니다. 이는 의대 정원이 다시 원복되는 과정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성과 선호도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 정시 합격선 상승: 전국 15개 의대 중 14개 전형의 합격선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부산대 수능 전형은 국수탐 백분위 70% 컷 기준 98.17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 지역인재 전형의 회복세: 경북대 지역인재(98.0), 전남대 일반(97.667) 등 지방권 의대의 합격선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 교과 전형의 강세: 24개 전형 중 20개 전형이 상승했으며, 전남대 지역균형은 평균 1.19등급으로 전년(3.23등급) 대비 무려 2.04등급이나 수직 상승했습니다.
- 2027학년도 관전 포인트: 향후 490명 규모의 지역의사제 도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거주 요건과 10년 의무 복무라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다시 재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2. 교대 입결 반등, ‘교권 보호’가 심폐소생술이 되었나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교대 입결이 2026학년도에 소폭 상승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 다시 전문직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신호로 보입니다.
- 서울교대의 기록적 수치: 수시 일반전형 합격선이 1.93등급으로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경쟁률 동반 상승: 정시 경쟁률은 3.6대 1로 전년(2.65대 1) 대비 크게 올랐습니다. 모집 인원이 줄어든 상태에서 지원자는 오히려 늘어난 ‘좁은 문’ 양상을 띠었습니다.
- 지방권 교대의 양극화: 광주교대(80% 컷 79.83)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대구교대처럼 하락한 곳도 있어 대학별 선호도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3. 숭실대 2027 학종 이원화, ‘탐구의 깊이’가 당락을 결정한다
숭실대가 최근 공개한 가이드북에 따르면, 대표 학종인 SSU미래인재전형을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분리하며 평가 기준을 명확히 했습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생부 특성에 맞춰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 서류형(신설): ‘탐구의 깊이’를 60% 반영합니다. 단순 활동 개수보다 하나의 의문을 어떻게 심화하고 확장했는지가 핵심입니다. 면접에 자신은 없지만, 교과 기반 심화 탐구 역량이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 면접형: ‘진로 역량’을 50% 반영합니다. 전공 관련 활동의 연결성과 본인의 활동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 평가 포인트: 숭실대는 학생부 문장에 직접 밑줄을 그어가며 ‘왜 했고, 어떻게 확장했는가’를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생활의 궁금증을 교과 개념과 연결해 해결하려 노력한 흔적이 필수적입니다.
4. 태재대 9월 모집 개시, ‘한국판 미네르바’의 혁신적 도전
개교 3년 차를 맞이한 태재대학교가 2026학년도 9월 모집 원서접수를 6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합니다. 캠퍼스 없는 온라인 수업과 해외 순환 교육이라는 파격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지원 제한 없음: 사이버대 설립 규정을 따르기에 수시 6회, 정시 3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으며 이중 등록도 가능합니다.
- 글로벌 로테이션: 1학년은 서울, 이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을 돌며 현지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 소수정예 선발: 정원 100명을 채우는 것보다 역량을 중시합니다. 1기 모집 당시에도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32명만 선발했을 정도로 선발 기준이 엄격합니다.
- 2단계 온라인 그룹토론: 제시문 기반 토론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협업 역량을 정밀하게 평가합니다.
5. 2027 로스쿨 전형, 시립대 자교 문호 확대 눈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25개교의 2027학년도 기본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큰 틀의 변화는 없으나 세부 쿼터 조정과 LEET의 실질적인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 서울시립대 변화: 타 대학 출신 선발 의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33%로 완화했습니다. 이는 시립대 학부생들의 로스쿨 진입 문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합니다.
- LEET의 절대적 위상: 1단계 평가에서 17개교가 LEET 배점을 가장 높게 책정했습니다. 특히 실질 반영 비율을 따지면 LEET 성적이 당락의 80% 이상을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지역인재 의무 선발: 비수도권 11개 로스쿨은 15%(강원 10%, 제주 5%)의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선발하므로 해당 지역 출신 수험생들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퉁소의 원포인트 레슨
이번 주 데이터를 관통하는 핵심은 ‘변동성 속의 본질’입니다.
첫째, 의대 입시에서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는 합격선의 대격변을 몰고 올 것입니다. 단순히 성적만 볼 것이 아니라 본인의 거주 요건과 장기 복무 의지를 냉정하게 판단하십시오.
둘째, 학종 준비생들은 숭실대의 사례처럼 ‘나열식 스펙’을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교과서에 나온 원리 하나를 붙잡고 책을 찾아보거나 실험을 설계해 본 ‘탐구의 맥락’이 있는 학생만이 상위권 대학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셋째, 교대 입결 반등은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포기하기보다, 교권 강화 추세를 읽고 소신 있게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대학이 제시한 ‘우수 사례의 문장’들 속에 내 학생부를 투영해 볼 때입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