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시 전략가 퉁소입니다.
이번 주는 202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며, 그동안 공고했던 ‘정시 40% 룰’의 균열과 이공계 특성화대의 파격적인 정시 폐지 소식이 대입 지형을 뒤흔든 한 주였습니다.
2028 대입의 반전, ‘정시 40% 규제’ 무너지고 수시 중심 회귀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연계된 정시 40% 유지 규제가 사실상 동력을 잃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적은 지원금 대비 과도한 행정 규제와 정시 입학생의 높은 중도 탈락률(반수 등)에 부담을 느끼며 ‘사업 탈퇴’를 감수하고 정시 비중을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 상위 15개대 변화: 2028 대입 전형계획 기준, 상위 15개 대학의 정시 비중은 37.8%로 전년(40.7%) 대비 감소했습니다.
- 주요 대학 정시 축소: 서울대(30.7%), 한양대(31.1%), 동국대(29.2%), 연세대(31%) 등 주요 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30% 초반대로 대폭 낮췄습니다.
- 가천대의 독자 행보: 가천대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논술전형으로 1,054명을 선발하는 파격적인 전형을 설계했습니다. 이는 지원금보다 전형료 수익과 전형 자율성이 대학 운영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 전략적 시사점: 대학들이 다시 수시 중심으로 회귀하면서, 수험생들은 내신과 비교과를 기반으로 한 수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연세대 2028 전공연계과목 가이드라인 발표, 자연계열은 ‘과목 선택’이 당락 결정
연세대가 고교학점제 시행에 발맞춰 모집단위별 권장과목을 공개했습니다. 인문계열은 자율성을 부여한 반면, 자연 및 의치약 계열은 매우 구체적인 과목 이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자연/의치약계열 수학 권장: 진로선택과목으로 기하와 미적분Ⅱ 이수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 과학 과목 이수 기준: 자연 및 의치약 계열 지망생은 과학 진로선택과목을 3과목 이상 이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전공별 핵심 과목: 물리학과/공학부는 물리학, 화학과/신소재는 화학, 의예과/생명계열은 생명과학을 일반선택과목에서 반드시 이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평가 방식: 단순히 이수 여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교 내 개설 여부와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적극적인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에 반영합니다.
2028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입시 핵심 변화 요약
최상위권 대학인 SKY의 수시 비중이 66.7%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흐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형별 세부 변화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합니다. 또한 정시 지균을 폐지하고 정시 일반전형에서 교과평가 비중을 40%까지 확대하여 내신의 영향력을 강화했습니다.
- 고려대: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에서 수능 최저를 폐지(의대 제외)하고 서류 반영 비율을 20%로 높였습니다. 학종 학업우수형은 면접을 신설한 반면, 계열적합형은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 100%로 선발합니다.
- 연세대: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를 신설했습니다. 학종은 종합인재와 탐구인재로 개편되었으며, 탐구인재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공계 특성화대(KAIST 등) 정시 폐지, ‘수시 100%’ 시대 도래
KAIST, GIST, DGIST가 2028학년도부터 정시 모집을 전격 폐지합니다. 포스텍을 포함해 6개 이공특 중 4개교가 오직 수시로만 학생을 선발하게 됩니다.
- 폐지 배경: 2028 통합형 수능의 변별력 약화 우려와 정시 입학생의 의대 이탈(반수)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자구책입니다.
- KAIST 전형 변화: 정시와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고 수시로 일원화합니다. 학업탐구역량 입증자료를 최대 5건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인 탐구 역량을 심층 평가합니다.
- UNIST와 켄텍: 여전히 정시 선발(각 10명 내외)을 유지하지만, 켄텍의 경우 정시에서도 공학역량 정성평가를 10%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학평 분석: 수학 난도 상승에 따른 학습 방향 설정
최근 실시된 5월 학력평가는 국어는 평이했으나 수학은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습니다. 특히 미적분과 기하의 선택과목 간 격차와 변별력이 주요 쟁점입니다.
- 추정 등급컷: 국어 화법과작문은 96~97점, 언어와매체는 93~94점 선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수학은 미적분 기준 81~82점으로 국어보다 낮게 나타나 수학의 영향력이 컸음을 보여줍니다.
- 학습 전략: 학평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의 취약 단원을 파악하는 ‘진단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재수생이 합류하는 6월 모의평가에서는 등급 하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퉁소의 원포인트 레슨
이번 주 입시 뉴스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정시의 문은 좁아지고, 수시의 문은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째,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정시 올인 전략은 매우 위험합니다. 서울대조차 정시에서 교과를 40% 반영하는 만큼, 고1~2 학생들은 내신 관리를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연세대의 사례에서 보듯 ‘전공연계 권장과목’ 이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자연계열 지망생이라면 학교에 개설된 미적분, 기하, 과탐 II 과목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십시오.
셋째, 이공계 특성화대 지망생은 이제 수능 점수보다 ‘탐구 역량’이 중요해졌습니다. 학생부 내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자신의 공학적 호기심과 해결 과정을 녹여내는 것이 합격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전략이 곧 합격입니다. 다음 주에도 정확하고 깊이 있는 분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