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시 전략가 퉁소입니다.
이번 주 입시는 2028 대입 제도 개편에 따른 대학들의 선제적 대응 전략과, 올해 입시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2025학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공개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2028 대입 제도 개편: 내신 5등급제와 통합형 수능이 불러올 ‘전형 대전환’
최근 인천대학교가 발표한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전형 개선 연구’ 보고서는 향후 대학 입시의 방향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신 5등급제 도입과 수능의 선택과목 폐지는 기존의 정량적 변별력을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 내신 변별력 약화와 교과전형의 변화: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개편되면서 동일 등급 내 학생이 밀집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단순 등급 합산이 아닌, 과목 이수 수준, 선택 경로 반영, 계열별 가산점 부여 등 정성평가 요소를 교과전형에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핵심 전형 부상: 정량 지표의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학생의 학업 과정과 탐구 역량을 평가하는 학종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학업 설계 능력’과 ‘학습 과정의 일관성’이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 수능의 역할 재정립: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는 수능이 한 줄 세우기식 정시 지표를 넘어, 수시에서 전형 요소를 보완하는 보조 지표로 성격이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시에서도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논술전형의 부활 검토: 부족한 변별력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별 고사인 논술전형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논술전형은 최근 5년간 꾸준히 확대세를 보이며 2027학년도 기준 44개교, 1만 2,670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올해 입시의 ‘치트키’, 2025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활용법
각 대학이 3월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신뢰도 높은 ‘기출 족보’입니다. 사교육 기관의 복원 문제가 아닌, 출제 주체인 대학이 직접 작성한 자료라는 점에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 문항카드를 통한 입체적 분석: 보고서 부록에 수록된 문항카드에는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출제의도, 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답안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시문 분석 내용과 예상 소요 시간까지 기재되어 있어 실전 연습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면접 기출의 보고: 논술뿐만 아니라 면접 문항도 상세히 공개됩니다. 상위 15개 대학 중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8개교는 서류 기반 면접 예시 문항을 충실히 공개하여 수험생의 대비를 돕고 있습니다.
- 양적 확대 속 질적 차이 주의: 상위 15개 대학의 보고서 전체 분량은 무려 2,541페이지에 달합니다. 하지만 대학마다 공개 수준이 다르므로,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보고서가 ‘서류 기반 면접’ 질문까지 상세히 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주요 대학 면접 트렌드 분석: ‘단순 경험’에서 ‘심층 검증’으로
최근 대학별 면접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념의 이해도와 탐구 과정의 논리성을 묻는 심층 검증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동국대: 전형취지적합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사회성 등 평가항목별로 예시 문항을 세분화하여 공개했습니다. 특히 세특과 동아리 활동에서 파생된 구체적인 질문들을 제시해 가장 수요자 친화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 중앙대: 의학부, 약학부 등 주요 학과별로 25개의 면접 질문을 공개했습니다. 교과 수업에서 배운 핵심 개념(예: 식균 작용, pKa 등)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거나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이 주를 이룹니다.
- 고려대: 제시문 기반 면접뿐만 아니라 사이버국방, 특기자 전형 등의 면접 문항을 카드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가치관을 묻는 질문부터 10년 후의 삶을 설계해보라는 미래지향적 질문까지 폭넓게 출제되었습니다.
- 서울시립대: 탐구 활동의 정의를 묻고 그 한계와 극복 방안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게 하는 6가지 주요 질문 유형을 공개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강조했습니다.
의예과 정시 면접 및 이공계 특성화대 대비 전략
의대 열풍 속에서 정시 면접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공계 특성화 대학들은 일반 대학과는 차별화된 면접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의대 정시 면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4개교가 실시합니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는 문항 해설까지 공개하며 인적성 평가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공리주의적 관점에서의 윤리적 판단이나 AI 의료 시대의 책임 소재 등 복합적인 가치 판단 능력을 평가합니다.
- 이공계 특성화대: UNIST는 서류 기반 면접 질문 예시를, KENTECH(한국에너지공대)는 혁신 기술을 직접 선별하는 ‘창의성 면접’ 기출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KAIST와 포스텍은 수학/과학적 기초 개념을 바탕으로 한 제시문 면접 문항카드를 통해 학업 역량을 점검할 수 있게 했습니다.
- 특수대학: 육군사관학교는 시사 이슈와 연계된 구술면접 예시를 공개했습니다. 여성 군복무나 독립운동 예우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국가관과 안보관을 확인하는 문항이 특징입니다.
퉁소의 원포인트 레슨
이번 주 데이터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전략은 ‘결과보다 과정의 증명’입니다. 2028 대입 개편안이나 현재의 선행보고서 기출 문항들을 살펴보면, 대학은 학생이 ‘무엇을 했는가’보다 ‘어떤 과정을 거쳐 깊이 있게 이해했는가’를 집요하게 묻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지금 바로 지망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2025학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다운로드하십시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말고, 대학이 제시한 채점 기준과 출제 의도를 자신의 학생부 기록과 연결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변별력이 약화되는 내신과 수능의 파고를 넘는 유일한 필승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여러분의 합격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